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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Granblue Fantasy: Relink)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플레이타임 11시간 40분, 엔딩, 하드 난이도 퀘스트 완료 처음 공개되고 나서 약 8년만에 발매된 그랑블루 리링크. 중간에 개발팀도 바뀌고 발매연기도 여러차례 해서 같은 일을 겪은 다른 게임의 좋지 못한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데모 버전을 해본 결과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일본식(?) 액션 알피지 게임과 비교했을때 특출난 점도 발견하지 못한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흔한 일러스트와 캐릭터 디자인이 이쁜 평범한 액션 알피지 게임정도의 기대를 안고 본편을 플레이 해보았다. 비쥬얼 자체는 같은 IP의 대전격투게임인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라는 직접적인 비교군이 있기 때문에 좋은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멋진 일러스트를 3D 모.. 더보기
미제사건은 끝내야하니까 (No cse should remain unsolved) 미제사건은 끝내야하니까 플레이타임 3.5시간, 도전과제 100% 완료 이런 텍스트 어드벤쳐류는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스토리의 재미와 스토리텔링의 완성도에 따라 평가가 상당히 달라지는데 '미제사건은 끝내야하니까'는 두 요소 모두 꽤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조각난 대화의 시간과 화자를 맞추는게 주된 게임플레이인데 아주 약간의 억지스러움이 껴있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게임플레이와 아주 잘 맞물려서 정답을 맞춰가는 성취감이 꽤 좋았고 생각했던게 오답이더라도 그게 오히려 이야기의 반전이 되는 느낌도 좋았다. 한국인이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숙한 느낌의 이야기 배경들과 다른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마음의 울림이 이야기 속에 들어있었다. 시각적으로 장면들의 이해와 몰입을 할 수 .. 더보기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Prince of Persia: Lost Crown)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플레이타임 24시간, 이모탈 난이도 완료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가 여러번 엎어지고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뜬금없이 발표된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의 페르시아의 왕자 최신작 잃어버린 왕관.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도 좋아하고 메트로바니아도 좋아하고, 이번작품의 개발팀이 만든 전작 레이맨 레전드도 재밌게 했기 때문에 플레이를 안하는건 말이 안되고 기대치도 그만큼 높은 상태에서 플레이 해 보았다. 일단 첫인상은 장르탓인지 들어간 자본탓인지 AAA게임보다는 잘만든 인디게임쪽의 이미지로 더 다가왔다. UI나 스토리컷신등에서 유비소프트 치고는 저예산의 느낌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초반부 진행을 하면서 경쾌한 조작감이나 준수한 타격감, 2D, 3D를 넘나드는 연출, 역동적인 애니메이션등.. 더보기
모모도라: 문릿 페어웰 (Momodora: Moonlit Farewell) 모모도라: 문릿 페어웰 플레이타임 7.4시간, 노멀 난이도 엔딩완료 (맵 100%) 모모도라 전작을 7년전쯤 재밌게 즐겼다는 기억만을 가지고 시작한 모모도라 신작 문릿 페어웰. 발전된 도트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준수한 수준이고 낮은 채도의 색감이 호불호가 갈릴 순 있지만 배경 묘사역시 나쁘지 않은편 조작감이나 타격감도 괜찮은 편이지만 이펙트가 많아지는 순간에는 피아식별이나 적들의 공격타이밍등이 잘 안보이기도 한다. 진행자체는 정석 메트로배니아 그 자체긴 하지만, 분량이 짧아서인지 진행 템포가 상당히 빠르다고 느껴졌고 (게임으론 금방 금방 도착하는곳이 캐릭터들은 오랜시간 여행한것처럼 대화를 한다던지...) 보상이나 업그레이드 역시 너무 자주 나온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숨겨진 곳을 찾는다던가 강적을 .. 더보기
코쿤 (Cocoon) 코쿤 플레이타임 4시간 반, 엔딩 완료 림보와 인사이드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2023년 결산 게임들중 상위권에 종종 이름이 보여서 높은 메타 점수 + 게임패스 등록게임이라 부담 없이 플레이 해보았다. 림보나 인사이드와 마찬가지로 이 게임도 비주얼적으로나 게임 시스템이나 하나같이 심플하다. 깔끔한 스타일의 그래픽에 버튼도 한개만 사용하고 퍼즐에 대한 룰도 단순하다. 하지만 캐릭터들간의 대사 하나도 하나 없고, 게임에 나오는 글자라고는 단 한글자도 나오지 않는데 캐릭터의 움직임과 상호작용만으로 이 게임의 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대표적인 기믹인 세상속에 또다른 세상을 활용한 퍼즐이 상당히 참신하고 이를 활용한 퍼즐들이 너무 복잡해지지 않게 잘 통제되어 있었다. 당연히 다른 퍼즐 게임들처럼 기믹이.. 더보기
발더스 게이트 3 (Baldur's Gate 3) 발더스 게이트 3 플레이타임 91시간, 전술가 난이도 완료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시리즈로 CRPG 게임의 현대화(?)를 잘 이뤄낸 라리안 스튜디오에서 발더스게이트의 IP를 구입해서 20년만에 새로운 넘버링으로 돌아온 발더스 게이트3 굉장히 높은 메타점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어화가 공식적으로는 이뤄지지 않아서 해보고 싶어도 AI 번역의 완성도가 올라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고도 없이 공식 한국어화가 이뤄지면서 기다림은 끝나고 바로 플레이 해보게 되었다. 플레이 해보기전에는 메타점수는 분명 높게 받았지만 CRPG가 가지고 있는 재미의 테두리안에서 잘만들었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디비티니1도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매니악한 장르가 고득점하는 메타크리틱만의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보기
산나비 (Sanabi) 산나비 플레이타임 9시간, 엔딩 완료 갈고리 액션을 이용한 플랫포머 + 조선시대와 사이버펑크를 퓨전시킨 세계관 얼리억세스로 나온지는 꽤 됐지만 최근에 1.0버전이 나왔다고 해서 플레이해보았다. 비쥬얼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컷신에서의 도트 비쥬얼은 현존하는 도트게임들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초반부의 스토리도 살짝 늘어지는 감이 없진 않지만 플레이어의 흥미를 끌어내기에는 충분한 수준. 중요한 게임플레이는 갈고리 액션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좀 답답할 수도 있지만 금방 시원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의 장애물들 난이도도 그렇게까지 높지 않아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임의 중반부쯤부터 초반부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힘이 빠지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스토리는 여전히 궁금증.. 더보기
탈로스의 법칙2 (The Talos Principle 2) 탈로스의 법칙 2 플레이타임 20시간, 일반 엔딩 완료 레이저를 이용한 독특한 퍼즐게임인 탈로스의 법칙의 2번째 작품 전작의 기본틀은 유지하면서도 그 위에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3D월드를 끼얹어놓아서 월드 사이즈로만 놓고 보면 이게 퍼즐게임인가 어드벤쳐 게임인가 헷갈릴정도. 퍼즐게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규칙을 벗어난 플레이의 제한도 깔끔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생각의 범위가 무한으로 늘어나는 상황이 나오질 않는다. 새로운 스테이지를 갈때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배경컨셉이 각기 다른 테마파크에 놀러가는 기분이 상당히 좋았고 게임플레이도 각 스테이지마다 추가되는 새로운 기믹이 무엇일지 기다려지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정성들여 만든 퍼즐과 3D월드에 비해서 스토리의 도입부나 진행자체가 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