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탈쉘
플레이타임 12시간, 1회차 클리어
뜬금없이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소울류에 화려한 액션동작등이 재밌어 보여서
기대하고 있었던 모탈쉘, 3만원대의 가격에 분량을 걱정하면서 플레이 해보았다.
일단 첫인상의 그래픽은 부드럽지 않은 프레임에 주인공마저도 저해상도 텍스쳐가 입혀져있는걸 보고
많이 실망을 했고 트레일러에서 봤던 화려한 타격감은 온데간데 없었다...
거기에 더해서 적을 락온하면 카메라가 아예 고정이 되어서 위아래로도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다른 소울류의 락온보다 초반에는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익숙해지니 그나마 할만하긴 했던 부분)
그리고 요즘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긴 로딩까지 더해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역시 저예산 게임은 어쩔 수 없나 싶었다.
또한 초반부터 플레이어를 맵에 던져두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야 이건 소울라이크 게임이니까 니가 다 알아내" 라고 하는것이
다크소울 시리즈가 이런식이었으니까 우리도 튜토리얼따위 안만들래~ 라는듯
너무 무책임해 보였고, 설상가상으로 극초반부터 갈 수 있는 곳이 너무나도 많아서
이걸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혼란을 주었다.
이 게임에 캐릭터 성장이라는것이 딱히 없고 무기나 장비 업그레이드도
게임의 초반과 후반이 차이가 많이 날만큼 많지도 않기 때문에
사실 어디를 먼저 가도 크게 상관이 없는 레벨과 맵디자인이긴 하지만
이런것을 노리고 만들었던 그렇지 않던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
등장하는 무기나 장비(?)의 경우도 종류가 크게 다양하지 않고
그마저도 미리 업그레이드 해놨던 무기를 계속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업그레이드 시스템이어서 다양한 무기와 장비를 사용할만한 동기부여도 잘 되지 않는편
그리고 소울류 게임의 특징이 다분히 의도적으로 느껴지는
어렵고 어둡고 심오한(?) 스토리인데 이런걸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왜 얘를 죽이고 이 몬스터를 잡고 이곳을 탐험하는지는 좀 알고 하고 싶은데
이 게임을 하면서 대체 난 누구고 이 NPC는 누구고 이런것들을 전혀 모르고
비문이나 쉘들의 기억들을 봐도 대체 뭔 개소리를 하는건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전투에서는 "경화"라고 하는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면서 무적이 되는 시스템이 있는데
처음에는 소울라이크류 게임에서 처음 보는 시스템이라서 익숙해지는데 살짝 시간이 걸리지만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전투에서 꽤 유리한 위치를 가져갈 수 있고 손맛도 꽤 좋은편
하지만 이 경화라는 것의 성능이 너무 좋아서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몇마리 되지도 않는 보스들마저도 경화만 잘 쓰면 큰 어려움 없이 클리어 가능하다.
처음에 걱정했듯이 이 게임을 이제 어느정도 할만한 수준이 되니까 바로 게임이 끝나버리는 정도의 볼륨이고
거의 모든 면에서 다크소울의 하위호환 느낌이지만,
무기 종류별로 업그레이드하는 아이템이 다르다던지, 갑옷별로 스킬을 다르게 올릴 수 있다던지
경화라는 시스템, 세키로와 비슷한 두번 살 수 있는 목숨등등 소울라이크 치고는 새로운 시도가
여럿 보여서 이런 헛점들을 보완 발전 시켜서 후속작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굉장히 단점들이 많이 보이고 보스가 엄청 빨라지는 버그나 맵 곳곳에 끼는 버그등
아... 역시 저예산은 어쩔 수 없나 하는 부분들도 많이 보이고
딱히 특별한 장점을 꼽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울라이크의 기본은 하고 있기 때문에
소울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름 재미를 느낄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5.5/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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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탈쉘 (Mortal Shell) #1 - 준팔 on Twitch
준팔 went live on Twitch. Catch up on their Mortal Shell VOD now.
www.twitch.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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