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드 스타즈
정말 오래간만에 플스로 해보는 국산 패키지 게임 베리드 스타즈
사실 컨트롤이 필요 없는 텍스트 기반 게임은 딱히 취향은 아니지만
시장에 잘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국산 패키지 게임이고 일러스트도 맘에들어서
플레이를 결정했다.
텍스트 게임에서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9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베리드 스타즈는 한국인에게 딱 맞는 오디션이라는 "한국형" 소재를 선정해서
흥미를 끄는데는 성공한 듯 하다.
그리고 이야기도 초반부터 극적인 상황을 빠르게 보여주면서 몰입감을 높였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SNS의 글들도 진짜 현실세계의 글처럼 아주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몰입감 좋은 스토리는
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파트에서 보기 좋게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SNS나 이야기를 통해 찾은 각종 "키워드"라는 항목을 이용해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
이 "키워드"라는 것이 특정인물이랑만 대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파트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과
한번씩 대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만약 키워드를 10개를 알아냈고 등장인물이 5명이라면
총 50번의 대화를 해야하는 것이다. 깊게 관계된 인물과는 대화내용이 당연히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키워드는 비슷한 내용을 4-5번씩은 봐야한다.
인물과 상관 있는 키워드들을 적절하게 골라서 시도하라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키워드마다 뜬금없이 관계도가 올라가거나 떨어지거나 주인공 멘탈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1회차 플레이에서는 한번씩 다 해보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
그래서 중간 중간 이야기 진행때는 신나게 몰입하다가 커뮤니케이션 파트만 나오면
갑자기 흥이 확 식으면서 게임할 의욕을 잃게 된다.
그리고 다른 게임에는 종종 보이는 배경조사나 장소이동 돌발 이벤트등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 커뮤니케이션 파트의 비중이 높은것도 지루함을 더하는 이유중의 하나
또한 대부분 텍스트 게임에 있는 "내가 진행한 부분만 스킵" 기능이 없어서
다회차 플레이를 할 때 놓치고 지나가거나 새롭게 진행되는 부분을 알 방법이 없다.
커뮤니케이션 파트의 대사량이나 종류처럼 너무 많이 만들어서 단점이 되니
차라리 이런 개발력을 스킵 편의성 같이 덜 만든 부분에 더 힘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5/10점
트위치 다시보기
베리드 스타즈 (Buried Stars) #1 - 준팔 on Twitch
준팔 went live on Twitch. Catch up on their Buried Stars VOD now.
www.twitch.tv
2020년 8월 9일 플래티넘 달성

'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모스트 (Inmost) (0) | 2020.08.22 |
---|---|
모탈쉘 (Mortal Shell) (0) | 2020.08.20 |
고스트 오브 쓰시마 (Ghost of Tsushima) (0) | 2020.07.23 |
블러드 스테인드: 커스 오브 더 문 2 (Bloodstained: Curse of the Moon 2) (0) | 2020.07.16 |
데스페라도스 3 (Desperados III) (0) | 2020.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