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칼리스토 프로토콜 (The Callisto Protocol)

 

칼리스토 프로토콜

플레이타임 13시간, 최고난이도 엔딩 완료.

 

 

배그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데드 스페이스 디렉터가 새로 차린 스튜디오에 투자를 해서

개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 공포게임이라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할 계획은 없었지만

개인방송 미션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총괄 디렉터가 발매전부터 이 게임을 설명할때

자기가 만든거중에서 최고의 공포게임이라느니 이 게임의 목적은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공포를 선사하기 위함이라느니

공포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플레이 하기 전에 이 게임에 대한 예상은

기존의 공포게임과 비슷한 탐색과 퍼즐이 가미된 게임이거나

액션 장면이나 총기류가 공개되었으니 바이오 하자드랑 비슷하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막상 1,2시간 플레이를 하다보니 오히려 이 게임은 일자진행의 

챕터 클리어 방식의 게임이었고 굳이 비슷한 게임을 찾자면 오히려

라스트 오브 어스같은 게임이 제일 비슷한 느낌이었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게임플레이에 살짝 당황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더 당황스러웠던 것은 게임 끝날때까지 이 게임에서 느낄만한 공포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굳이 공포요소를 찾아보자면 적들이 사지분해 되는 요소나 주인공의 고어한 데스신

그리고 시종일관 창문이나 환풍구같은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들정도인데

이러한것도 무서운 분위기를 어느정도 잡아놓고 나와야 그 공포가 배가되는 것이지

단독으로 쓰여봤자 아무런 공포감을 느낄 수 없었다. 

 

공포게임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도 이 게임은 정말 아무런 부담없이 끝까지 플레이 할 수 있었다.

길가다가 아는 친구가 옆에서 갑자기 놀래키면 놀랐다고 표현하지 그걸 무섭다고 하지는 않지 않는가...

 

그래서 공포게임으로서의 이 게임의 가면이 서서히 벗겨질때즘

액션 어드벤쳐로서의 이 게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총기류의 손맛과 근접무기의 타격감은 최고수준을 자랑하지만

그걸 지탱하는 밸런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근접전투는 적들 몇명만 만나보면

금세 파악되는 패턴에다가 그나마 활용할 수 있는 밟기나 날리기도 근접공격의 조합으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

그리고 총알을 몇대를 박아도 죽지 않는 적이 가시나 선풍기 날에는 한방에 죽어버리기 떄문에

스테이지에 가시가 보이면 죄다 거기 던져버리면 쉽게 제압도 가능하다.

그리고 적들의 종류또한 비슷비슷한 적들도 많고 보스 재활용이 상당히 자주 나오는것도

게임의 전투가 단조로워지는데에 한몫했다.

 

그리고 스토리 또한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초반에는 물음표밖에 안나오는 전개가 거의 후반까지 이어져서

게임하는 내내 동기부여나 목표의식이 생기기 어렵다.

그리고 캐릭터들간의 유대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납득되지 않는 행동들도 상당히 많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진작에 설명해줬으면 더 좋았을 이야기들을 게임이 거의 다 끝날때쯤에

몰아서 전개되어서 그래도 약간은 흥미가 생기는 편.

 

괜찮은 비쥬얼과 공을 들인 월드와 세계관, 유려한 액션 애니메이션등

AAA급 게임이 갖춰야할 알맹이의 조건은 충분히 갖춘듯 하지만

그걸 감싸는 스토리나 게임플레이 디테일한 완성도 전투 밸런스등등이 

부족했던 NO공포 깜놀 원툴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

 

+ 한국어 더빙의 사운드 밸런스가 망가져 있는 부분도 이 게임의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요소이다.

 

6.2/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