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탈론: 지구의 눈물
플레이타임 15시간, 100% 엔딩 완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뭔가 어설픈 일러스트에
그렇게까지 취향은 아닌 패미콤(혹은 레트로)스타일 도트 그래픽이라
구입하기에 고민은 있었지만 메타 88점이라는 높은 점수에 구입결정 플레이를 해보았다.
기본 게임 플레이는 전통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을 따르고 있지만
아스탈론의 특이한 점은 로그라이크나 소울류 게임처럼 죽으면 게임의 첫부분부터 시작이라는 점이다.
물론 로그라이크게임은 아니라 얻은 아이템이나 레벨이 다 날아간다던가 진행상황이 전부 초기화 되는건 없지만
죽으면 세이브포인트나 체크포인트에서 시작하는 다른 메트로바니아보다는 진도를 빼기에는 난이도가 조금 있는편.
매판 첫부분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맵간 빠른이동도 어느정도 있는편이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고
오히려 잘 구성된 레벨디자인이 아스탈론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었다.
맵을 탐색하다가 막힌부분이 생기면 새로운 능력이나 아이템을 얻어서 다시 돌아오는
메트로바니아의 기본구성을 아스탈론에서는 호흡을 상당히 짧게 가져가
큰 메트로바니아 맵안에 수많은 작은 메트로바니아 맵이 있는 느낌이 들었고
조금 어려운 구간도 호흡이 짧기 때문에 금방금방 반복할 수 있는 구조라서
기억하기 쉽고 익숙해지기도 쉬웠다.
그리고 죽으면 처음부터 시작하는 특성에 메트로바니아의 맵 재활용 특성까지 더해져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구간반복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숏컷디자인들로 아주 잘 메꿔놓았다.
반면 액션자체는 굉장히 단순한 편이고 맵 구성의 난이도에 비해
적들의 패턴이나 보스전은 굉장히 캐쥬얼한 편이다.
딱히 어려울만한 구간이나 보스전이 없고
강화도 조금만 올려놓으면 금방금방 적들이 죽어나가도록 오버밸런스 되어있다.
그리고 요즘 게임에는 왠만하면 기본적으로 들어가있는 (도감이나 맵 아이템 표시등)
편의성 요소들이 게임내 재화로 언락시켜야되는 조삼모사식의 구성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스토리는 깊이가 없고 인상적이지 않고 단순하지만
중간중간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게임을 잘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회차요소도 준비가 잘되있는 편이라서
22800원이라는 가격에 볼륨은 충분한듯.
그래픽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지라도 게임구성만큼은 기존 메트로바니아 게임들과 견주어봐도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7/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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