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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리터널 (Returnal)

 

리터널

플레이타임 55시간, 모든 엔딩 완료

 

 

PS4시절 처음으로 경험했던 PSN 무료게임인 "레소건"의 제작사 하우스마퀴의 최신작 리터널

로그라이크와 3D슈터의 독특한 결합이라는 점과

79800원이라는 가격에 AAA급 개발사가 아니라는 점,

아케이드류 게임은 잘 만들지만 3d슈터류는 검증되지 않은 점 등등이 

이 게임을 기대반 걱정반으로 만들었다.

 

게임플레이를 시작한지 30분정도 되었을때는 꽤 많은 걱정들이 사라지고 기대감으로 차오르게 되었다.

기본적으로는 3D슈터게임이지만 조준보정이 상당히 잘되어있고 어설트 라이플같은 소총무기도

왠만한 사각형 안에 두고 쏘면 알아서 적들에게 박히는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대쉬는 대부분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무적시간도 상당히 길지만

결국엔 공격을 안하고 영원히 회피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공수밸런스도 상당히 잘 맞는편.

 

시각적으로도 적의 탄환이 날아오는 모습이나 색깔등이 상당히 직관적이고 보기에도 화려해서 보는 맛이 있고

플레이어의 총알도 적들에게 날아가서 박히는 모습들이 타격감을 잘 살려준다.

 

로그라이크 장르라 난이도 자체는 나오는 무기나 장비 아이템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지만

잡몹이나 보스에게서는 모르면 맞아야지와 같은 불합리함 없이

첨본 적들도 내가 집중을 못하면 맞고 잘하면 짜릿함을 선사해준다.

 

3D월드라 로그라이크의 랜덤성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매판이 몇 안되는 지역들 안에서 로테이션 되는 느낌

게다가 전체 스테이지도 3,4가지 월드밖에 없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한 사람 기준으로는 볼륨이 크지 않은편이다.

 

스토리는 도입부는 유저에게 꽤나 흥미를 유발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상당히 난해하고 어려운 전개가 이어진다.

마지막 엔딩을 보고나서조차도 그래서 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고 뭘 말하고 싶은건데? 라는 의문이 생길정도.

 

게임을 거의 50시간 이상 즐긴 이 시점에서도 (대부분은 트로피헌팅에 소비하긴 했지만)

79800원에 이정도 볼륨은 물음표가 생기지만

개성있는 무기들과 모드, 다양한 적과 보스, 적절한 난이도로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3D 슈터 아케이드 게임이 하나 만들어진 것 같다.

 

8/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