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큰로어: 언팔로우
플레이타임 3시간 40분, 엔딩 완료
신작 가뭄이 이끈 뜻밖의 선택
공포 장르를 선호하지 않음에도, 최근 즐길만한 신작이 없던 차에 눈에 띈 게임이다.
과거 트레일러에서 봤던 괜찮은 때깔과 시리즈 특유의 짧은 플레이 타임은
공포 게임에 취약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만한 조건이었다.
트레일러와 실제의 괴리, 아쉬운 비주얼
실제 게임의 비주얼은 트레일러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세대 게임이라기엔 전반적인 퀄리티가 투박하다. 가장 큰 문제는 캐릭터의 어설픈 애니메이션이다.
공포 게임은 기괴한 움직임이나 표정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엉성한 모션이 튀어나올 때마다 오히려 몰입이 깨지는 역효과가 났다.
그나마 챕터별로 변화하는 환경과 공포 분위기 조성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스트레스 없는 '순한 맛' 게임플레이
전형적인 1인칭 공포/탐험 게임의 문법을 따른다.
다행인 점은 길 찾기 난이도가 낮고, 적과의 조우에서도 컨트롤 요소를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헤매는 스트레스 없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은(특히 공포 게임 초심자에게) 장점이다.
뻔한 주제를 살려낸 '직관성'의 힘
'SNS가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라는 주제는 이제 너무 흔해져서 크게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칭찬할 만하다.
난해한 비유나 상징으로 이야기를 꼬아놓지 않고, 주인공이 겪는 상황을 직접적이고 명확하게 보여준다.
덕분에 스토리가 특별히 흥미롭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혼란 없이 끝까지 몰입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총평
치명적인 단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기억에 남을 만한 한 방도 없다.
공포 게임 입문용이나 킬링타임용으로는 적합하지만, 장르적 쾌감을 기대하기엔 여러모로 심심한 '무난함 그 자체'의 공포 게임.
6.4/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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