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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Wo Long: Falle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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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플레이타임 15시간, 1회차 엔딩완료 + 2회차 진행중

 

 

 

인왕1,2를 개발한 팀닌자의 또 다른 소울라이크... 라기 보다는 인왕라이크에 가까운

자가복제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데모버전을 했을 때도 느꼈지만 추가된 액션인 점프와 받아치기(패링)를 제외하면

인왕3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두 게임이 서로 닮아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부터 조금 더 간단해진 사이드미션

많은 종류의 무기들, 방어구 무게나 셋트 아이템, 신수 스킬과 선술 마법등등

똑같은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좋게 말하면 재밌는 요소들을 계승했다고 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차별점이나 발전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거점이나 대장간같은 곳은 굳이 따로 들어가야되는 마을 안에 배치해놔서

쓸데없이 불편함만 늘었고, 무기나 방어구 시스템은 꽤 간소화되어서 

복잡함은 줄었지만 파밍의 재미나 깊이가 사라졌다.

 

그리고 게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기 시스템이 있는데

스테이지를 진행 하면서 적들을 잡으면 사기가 오르고 죽으면 떨어지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이 사기라는 것이 추천레벨이 비슷한 미션에서는 사기가 7~8정도만 차이나도

강한 공격 한방에 죽을 정도로 체급차이가 나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죽지 않으면서, 사기의 하한선을 올려주는 깃발들을 스테이지 곳곳에서 찾아내야 한다.

 

이런 요소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테이지 진행이 사기가 낮은 적부터 

처리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반강제된다.

그래서 소울류나 인왕의 재미요소중에 하나였던 여러가지 루트로 스테이지를 공략하거나

탐험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져서 공략방법이 단순화되고

혹시라도 진행하다가 죽어서 사기가 떨어지면 사기를 올리기 위해

이미 잡았던 적들을 다시 또 잡아서 사기를 올려야 한다.

 

이러한 사기 시스템이 약간의 참신함은 있지만

게임의 재미있는 요소라기보다는 

개발자들이 정해놓은 루트를 따라가야하고 

개발자들이 배치해놓은 적들을 무시하지말고 성실히 잡게 하려는

(길을 알고 있으면 모두 무시하고 보스만 잡는 플레이를 방지하려는 느낌)

지극히 개발자 친화적인 시스템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받아치기라는 시스템도 데모버전때보다 타이밍이 상당히 널널하고

게임에 나오는 거의 모든 공격을 받아칠 수 있기 때문에

방어 옵션이 가드 패링 회피를 순간순간 선택해야되는 재미보다는

가드하면서 타이밍 맞춰 패링하는 방법 하나로 단순화되어버린다.

 

그래도 패링의 손맛은 꽤나 괜찮은 편이고 

난이도 또한 인왕1,2 기준 비교해봐도 상당히 낮아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친숙한 삼국지 배경이고

어려운 매운맛이 필요한 사람은 2회차가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쾌적하고 캐쥬얼한 맛은 늘어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게임하면 할 수록 인왕이 다시 하고 싶어진다...)

7.2/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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