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브스 오브 미드가르드
플레이타임 8시간, 10인코옵 사가모드 클리어
깔끔한 카툰풍의 그래픽에 검, 도끼, 망치, 방패든 바이킹들
거대한 보스와의 전투, 아이템 파밍등이 보이는 트레일러를 보고
다인 레이드에 굶주린 배를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플레이를 결정.
감사하게도 개인방송에서 부족원 9명이 모여줘서
10인 코옵 플레이를 시작부터 즐길 수 있었다.
mmorpg의 축소판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게임자체는 서바이벌 크래프팅 + 디펜스방식의 게임이었다.
마을 중앙의 세계수를 지키지 못하면 게임오버가 되고 밤마다 나오는 적들과
정기적으로 대형 보스가 추가적으로 쳐들어오는 방식
한 게임안에 재료파밍 서바이벌 크래프팅 + 던전탐험 + 대형 보스 레이드 + 타워디펜스 + 액션RPG가
전부 다 들어있어서 코옵플레이를 할 때 각자의 역할을 나눠서 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볼륨이 그렇게 크게 설정이 되지 않아서인지
대부분의 카테고리가 너무 단순했다.
크래프팅 요소는 경사로와 발판 만드는것, 그리고 각 속성별 무기와 방어구가 전부고
던전은 대충 일반 몬스터와 중간보스급 몬스터가 섞인 단순한 지하통로가 끝,
보스전은 3,4가지 패턴을 시간차로 쓰는거라 금세 파악이 되기 십상이고
밤마다 하는 디펜스도 3방향에서 3,4가지 종류의 몬스터가 반복해서 리젠되는게 다였고
클래스를 여럿 해보지는 않았지만 10레벨이 끝이고 스킬들도 굉장히 단순한 스킬들 밖에 없었다.
물론 이정도의 단순함만 가지고도 다인 코옵이라는 요소가 합쳐지면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문제는 게임의 시스템 설계 자체 시즌제 + 반복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클래스가 8개나 있지만 초반 2클래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어느정도 플레이를 해야 언락이 되고
그외 무기나 방어구 룬, 소모품들중 일부도 시즌레벨 (반복 플레이하면 올릴 수 있는 계정레벨) 이
꽤나 올라가야 언락이 되는 것들이 많았다.
운이 좋거나 실력이 좋아서 2,3트라이만에 사가모드(캠페인 모드 같은 모드)를 클리어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아이템과 직업을 언락시키기 위해 이미 클리어 했던 게임을 다시 클리어할만한 동기부여가 약하고
게임자체가 깊이있는 편이 아니라서 반복플레이의 새로움도 느끼기 힘들어 보였다.
이런 방식의 게임에 폴가이즈나 에이펙스같은 PvP게임의 시즌시스템을 도입한게 아직까지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지만 그래도 클리어까지의 10인 코옵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시즌2까지의 개발 로드맵이 짜여져 있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을 할지는 지켜보고 싶어지는 게임이었다.
6/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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