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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오구와 비밀의 숲 (Ogu and the secret forest)

 

오구와 비밀의 숲

플레이타임 11시간, 엔딩 완료

 

 

이모티콘으로 이미 나와있던 오구라는 캐릭터를 소재의

세상을 구하는 용사의 모험 이야기.

 

이모티콘으로 이미 나온 캐릭터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비쥬얼은 굉장히 심플하고 귀여운 느낌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고 마냥 단순한 느낌은 아니고 배경이나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배치되어 있는 느낌이고

특히 수집품이나 아이템 도감류에서

이러한 귀여운 비쥬얼은 굉장한 장점이 된 느낌.

 

게임 플레이의 기본은 예전 SFC용 젤다를 떠올리면

대부분 들어맞는다. 여러 마을과 던전을 클리어 해 나가면서

막힌 길을 뚫을 수 있는 어빌리티들을 얻고 

주인공의 체력이나 공격 스킬들이 하나둘씩 생긴다.

 

대부분의 퍼즐은 어느정도 적당히 풀리는 난이도라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탐색의 재미나 여러가지 사이드 퀘스트로 인해

왔던 지역을 되돌아가게 하거나 지역과 지역간의 이벤트등이

많아서 메인 이외의 즐길거리 컨텐츠들도 알차게 준비되어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게임 자체가 전체적으로 캐쥬얼한 (비쥬얼마저도) 느낌에 비해

전투는 들쑥날쑥한 난이도에 공격이나 피격판정이 엉성한 경우도 종종 보이고

얻은 능력들을 활용한다기보다는 패턴피하고 때리는 느낌정도의 전투가 대부분이라서

전투경험은 다른 부분들에 비해 퀄리티가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외에도 곤충이나 물고기등 수집품을 모아서 도감을 채우는 컨텐츠나

집안을 꾸미는 하우징에 간단하지만 씨앗재배같은 것도 가능해서

액션 RPG에 굳이 많은걸 집어넣었다는 느낌도 살짝 있긴 하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없는 것보단 나은 곁다리 컨텐츠들도 잘 준비되어있다.

 

전투부분을 제외하면 소규모 개발, 2만원정도의 가격대비

훌륭한 완성도를 지닌 알찬 액션RPG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하다.

 

7.1/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