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

산나비 (Sanabi)

반응형

 

산나비

플레이타임 9시간, 엔딩 완료

 

 

갈고리 액션을 이용한 플랫포머 + 조선시대와 사이버펑크를 퓨전시킨 세계관

얼리억세스로 나온지는 꽤 됐지만 최근에 1.0버전이 나왔다고 해서 플레이해보았다.

 

비쥬얼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컷신에서의 도트 비쥬얼은 현존하는 도트게임들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초반부의 스토리도 살짝 늘어지는 감이 없진 않지만 

플레이어의 흥미를 끌어내기에는 충분한 수준.

 

중요한 게임플레이는 갈고리 액션이 익숙해지기 전에는 좀 답답할 수도 있지만

금방 시원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스테이지의 장애물들 난이도도 그렇게까지 높지 않아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임의 중반부쯤부터 초반부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힘이 빠지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스토리는 여전히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흥미롭게 진행되지만,

새로 추가되는 액션이나 스킬들이 많이 없고, 

스테이지 내에서 탐색할 수 있는 요소들도 전혀 없으니

진행이 단조로워지고 늘어지게 된다.

 

그리고 새로 추가되는 기술들이나 스테이지 기믹들도

이전까지의 잘 만들어져있던 기본플레이에 잘 어울리냐하면 그것도 아닌데다가

스테이지 길이만 늘어나니까 중반부부터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게다가 흥미로웠던 스토리도 점점 같은말 반복에 중요한걸 알려줄듯말듯만 반복하니까

답답함만 가중되기도 한다.

 

특히나 후반부 진행은 어떻게든 완성만 시켜야겠다는 느낌을 받을정도로

힘이 많이 빠진게 느껴져서 초반 좋았던 인상이 많이 희석되버린다.

다행히 스토리는 짜임새있게 잘 마무리되어서 다행.

 

이상하리만치 초반부와 중후반부의 게임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달라

힘이 빠지지 않고 마무리가 잘 되었다면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 탄생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7.2/10점

 

반응형

'Ga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쿤 (Cocoon)  (0) 2024.01.03
발더스 게이트 3 (Baldur's Gate 3)  (0) 2023.12.24
탈로스의 법칙2 (The Talos Principle 2)  (0) 2023.11.24
아스트리브라: 리비전 (Astlibra: Revision)  (0) 2023.11.15
30XX  (0)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