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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아스트리브라: 리비전 (Astlibra: Re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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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브라: 리비전

플레이타임 62시간, 노말 난이도 완료

 

 

스팀 상점 페이지에 나와있는 트레일러와 스샷만 봐서는 

도저히 이 게임이 왜 18,000개 이상의 96% 압도적으로 긍정적 리뷰의 게임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서 궁금한 마음에 플레이 해보았다.

 

요즘은 인디게임에서조차 볼수 없는 저렴한 비쥬얼에

그냥 그림판때기가 움직이는게 전부인 움직임을 최대한 제한한 애니메이션까지 

그래픽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저퀄리티가 이 게임의 첫인상.

 

이야기의 도입부도 어느정도 뻔한? 전개인거 같은데

이야기의 빌드업이 서서히 진행되면서부터 이 게임의 진가가 발휘된다.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의 경우 한두 구간에서는 지루하거나

이 게임 언제 끝나지? 라는게 있기 마련인데

아스트리브라를 하는 60시간 내내 언제 끝나지? 대신

다음에 어떻게 되지? 그럼 그 다음엔 어떻게 되지? 그럼 이건 어떻게 되는거지?

라는 식으로 흥미유발을 기가막히게 잘해놓았고

중간중간 툭툭 던져놓는 떡밥들의 회수타이밍도 잊을만할때즘 기가막히게 등장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긴 플레이타임만큼 스토리의 분량도 길고 많아서

꽤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스토리텔링도 챕터별로 적절하게 잘 나눠놔서

플레이어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 안내해주는 느낌이 강했다.

(13기병이 해내지 못한것을 1인개발 인디게임이 해낸 느낌...)

 

게다가 인디게임인만큼 같은 맵을 돌게 한다던가

왔던곳을 또 가게 하고 잡았던 몬스터를 또 잡는 재활용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데

이걸 스토리나 등장인물의 이야기, 사건에 맞게 잘 엮어놓았다.

 

그리고 스토리와 더불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게임 시스템이다.

전통 액션 RPG에서 많이 봤던 성장시스템들이 대부분 들어가있는데

이게 또 RPG게임이 추구하는 "성장"과 "수집"의 재미를 아주 제대로 챙기고 있고

그 밸런스와 난이도 또한 너무 과하지 않고 적당했다.

 

이렇게 게임시스템과 스토리, 게임의 구성이 

유기적을 정말 잘 연결되어있다보니까

플레이 타임이 길어도 오히려 중간에 게임을 포기하거나 끊어가기가 힘들듯.

 

아쉬운건 아무래도 전투가 너무 단순하고 액션의 깊이가 부족한것.

강해질려면 한없이 강하고 약하면 한없이 약해지는 전투와

단순 피돼지와 무식한 공격력으로 조절한 난이도 옵션 정도.

 

스토리가 주는 재미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꼭 이게임에 대한 어떤한 정보나 스포일러 없이 게임을 끝까지 해보길 추천.

 

 

8.6/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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