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Super Mario Bros. Wonder)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

100% 완료

 

오랜만에 발매된 정통 2D 마리오의 후속작 슈퍼 마리오 원더

플랫포머의 교과서와 같은 마리오의 최신작이라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어련히 알아서 잘만들었겠지라는 생각과

2D 플랫포머 마리오가 더이상 새로울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직접 플레이를 해본 결과 닌텐도는

새로울것이 전혀 없을것 같았던 마리오 본체에

원더 플라워라는 새로운 포장지를 씌워

기어이 유저들에게 또다른 새로움을 선사했다.

 

캐릭터들 하나하나 살아있는 표정들의 디테일 보는 재미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마리오에서 스테이지 구성만으로

이렇게 화려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게 놀라웠다.

 

기본적인 플랫포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번 마리오는 함정을 피하고 적들을 처치하는 액션의 느낌보다는

스테이지 하나하나의  짧은 연출을 감상하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을 듯 하다.

 

그만큼 라이트하고 캐쥬얼하게 만들어져서

게임을 하는동안 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어느순간부터 마리오의 전통이 되어버린듯한

도전적인 스테이지들도 존재하긴 하지만 필수는 아니므로

숨겨진 동전을 찾는다거나 수집품을 다 모으는등의 과제는

게임을 끝내고 더 하고 싶은 사람,

혹은 더 어려운걸 원하는 사람만 해도 되는 선택적 난이도로 준비되어있어

라이트, 헤비유저 둘다 만족시키려는 시도도 깔끔한 UI와 함께 아기자기하게 만들어져있다.

 

그리고 이번작에서는 전작에는 존재했던 시간제한이 없어져서

탐색의 재미를 강화했는데, 정작 시간제한이 없어지고 나니까

이전 마리오 시리즈에서도 시간제한이 굳이 필요했나?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좋은 변화로 느껴졌다.

 

너무 쉬운 난이도와 애매한 용도의 배지들 

전통을 중시한 나머지 신선함과 분량이 매우 부족한 보스전등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8.1/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