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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베요네타3 (Bayonetta 3)

 

베요네타 3

플레이타임 14시간, 어려움 난이도 엔딩 완료

 

오랫동안 기다려온 베요네타의 후속편

 

베요네타1,2를 엄청 재밌게 했다는 기억만 남아있지, 이게 왜 재밌었지? 라는건

기억에서 잊혀질 정도로 오랜시간이 지난게 사실이다.

 

그런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본 베요네타의 최신작은

어김없이 아, 이래서 내가 베요네타를 재밌게 했구나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해주는

액션게임의 정석 그자체였다.

 

시원시원한 조작감, 호쾌한 타격감, 화려한 연출에

베요네타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위치타임의 손맛까지

액션게임이 갖춰야할 모든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져있는 느낌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대형마수(?)를 이용한 액션도

살짝 과한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기존 액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화롭게 잘 스며들어 있었다.

 

기본적인 액션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말한 장점 외에는 단점을 찾아보기 힘드므로

그 외의 요소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베요네타 시리즈가 원래부터 기본적인 게임플레이외에도

레이싱이나 슈팅을 넣거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들로 플레이를 한다던지하는

변주를 많이 넣는 편인데 이번작에도 상당히 많은 바리에이션이 들어가있다.

 

대형보스전이라던지, 추격전이나 레일슈터등등 

대부분의 경우는 기본적인 게임플레이가 지루하지 않게끔 리프레쉬해주고

본편보다 플레이의 깊이는 당연히 떨어지지만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시도들은 굳이 안했어도, 혹은 할거면 더 재밌게 만들었어야 했을 것 같은 파트들이 있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베요네타 이외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파트들이

그나마 이 게임의 재미를 깍아먹는 지점이었다.

 

스토리자체는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벤져스나 다른 히어로 영화 보는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며

특히 지루할 틈 없이 아낌없이 나오는 컷신들의 양도 상당하고

연출의 퀄리티 또한 굉장히 볼만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게임이 나올 수 있는 이유가 닌텐도의 투자때문이고,

그런 투자가 없었다면 이 시리즈가 지속될 수 없었다는걸 알고 있지만,

현존하는 최고의 정통액션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작품인만큼

스위치 기기의 성능에 따른 저품질 그래픽과 비쥬얼, 낮은 프레임은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베요네타 시리즈의 이 다음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지 여러의미로 상당히 불투명한데

1,2를 재밌게 즐긴 사람들을 위한 팬서비스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플레이하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액션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 모두가 이 게임은 꼭 해봤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액션 게임이 갖춰야할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액션 게임의 정수같은 게임.

 

9.1/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