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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하데스 (Hades)

 

하데스

플레이타임 30시간, 첫 스탭롤 나오는 엔딩 완료

 

 

 

배스천,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Supergiantgames의 신작 (사실은 이제 얼리억세스 끝나고 1.0) 하데스

전작들을 재밌게 (Pyre 제외) 플레이 했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게임이었는데

얼리억세스를 별로 안좋아하는 관계로 참고참고 기다리다가 1.0이 되어서 플레이 해보았다.

 

기본은 로그라이크 액션게임.

액션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조작감과 타격감은 꽤 좋은편

캐릭터가 조금 작은편인데도 불구하고 동작이 시원시원하고 연출들이 화려해서 커버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게임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시각적 피드백이다.

게임특성상 같은 무기에도 여러 효과가 붙을 수 있고, 여러가지 무기에도 같은 효과가 붙을 수 있는데

이런 수많은 효과들과 업그레이드 등등이 내가 한번만 조작해보면 그 효과가 바로바로 눈에 띌 정도로

이펙트들이 잘 표현되어있다. 짧은 시간동안 파워업되거나 횟수한정으로 업그레이되는 효과들도

작아서 잘 안 보일 수는 있지만 충실하게 표현되어 있었다.

 

로그라이크의 특성상 같은 지역을 여러번 탐험하게 되는데

이 반복적인 트라이를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무기들도 준비되어있고,

그 무기에 붙일 수 있는 여러 신들의 효과들이 조합이 너무 많아서

매번 트라이할때마다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물론 이런 여러가지 종류나 효과는 성능이 좋은것과 나쁜것이 분명히 있지만

성능이 나쁜 무기나 효과들도 한번쯤은 써보라는 장치들도 곳곳에 들어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적은 장비와 장치들만 사용할 수 있는데

게임을 진행하면 할수록 새로운 요소들을 많지도 적지도 않게 등장시키면서

반복적인 플레이에 새로움을 더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반복적인 플레이에 동기부여가 되는것이 스토리인데

보통 로그라이크에 스토리는 굉장히 빈약한 편인데

하데스는 우리들이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신들의 이야기에다가

여러번 트라이와 클리어를 반복해야되는 장르의 특성을 스토리에 굉장히 잘 녹여놓아서

게임이 재밌어서 여러번 클리어를 하기도 하지만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서 클리어를 하게되는 효과도 있었다.

 

던전의 볼륨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인데,

좋은 장비나 스킬들로 조금 더 오래 즐기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1판의 클리어 시간이 너무 길면 

반복 플레이를 반강제하고 있는 이 게임에게는 조금 피곤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이부분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10번 넘게 클리어를 한 지금도 아직 더 할 게 남아있고

하루빨리 DLC나 확장팩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걸 보면

근래 플레이 해본 로그라이크 게임중에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9/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