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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고스트 오브 요테이 (Ghost of Yotei)

 

고스트 오브 요테이

플레이타임 49시간, 극한 난이도 엔딩 완료

 

 

서커펀치의 명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후속작, 고스트 오브 요테이

고오쓰도 꽤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있기에 큰 고민 없이 후속작도 플레이 해보았다.

 

우선 전작에도 인상 깊었던 비쥬얼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프로에서 레이트레이싱 옵션을 키고도 60프레임을 아주 무난하게 뽑아주었고

오픈월드의 장점을 한껏 살린 배경 표현, 특히 산이나 탁 트인 평야에서의 원경 표현이 아주 기가 막혔다.

그외에 자잘한 부분들은 엄청나게 디테일하진 않지만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충분한 퀄리티로

게임 끝날때까지 눈을 즐겁게 해줬다. 다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맵에 있는 오브젝트들과의 상호작용은 아쉬운 편.

 

게임플레이 역시 크게 바뀌진 않았고 여전히 기능으로만 따지면 유비식 오픈월드에서의 약간 변형이긴 한데

이번 요테이는 오픈월드 숙제 및 물음표 지우기 작업을 최대한 반복이라는것이 느껴지지 않게 구성이 되어있다.

 

현상금 사냥을 하더라도 매번 어디가서 누구 죽여라가 아닌 각각의 이야기가 들어가있고

그마저도 어떨때는 평범하게 사냥, 어떨때는 또 동료도 되었다가 살려주기도 하고 뒤통수를 맞기도 하는등등

한 카테고리 안에서도 최대한 다양하게 변주를 주어서 오픈월드 숙제(?)가 지겹지 않도록 훌륭하게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토리면에서는 전작보다 조금 퇴보한 느낌이 있는데 전작에서의 주인공의 고민 고찰등이 잘 그려졌고

결말도 플레이어에게 약간의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면, 이번작품은 아주아주 평범한 복수극에 큰 반전 없이

아주 전형적으로 결말까지 끌고 마무리를 시켜서 스토리에 대한 흥미가 그렇게까지 생기진 않았다.

다만, 이야기의 구성 자체가 명확하고 단순하기도 하고

메인 미션을 시작하면 다른데 가지 못하게 바로 미션을 출발시키는 등의 장치로

스토리 텔링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히 게이머의 몰입을 도와주고 있었다.

 

유비식 오픈월드, 이름만 들어도 벌써부터 질리는 장르지만

요테이처럼 코어 게임플레이가 재밌고, 사이드 미션을 맛있게 만들면

오픈월드 게임도 더이상 지겨운 반복숙제가 아닌

일류호텔 뷔페에서의 식사가 될 수도 있다는걸 제대로 보여줬다.

 

8.8/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