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
플레이타임 48시간, 어려움 난이도 완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2를 클리어한 이후로는 이른바 유비식 오픈월드에 질려서
시리즈에 딱히 관심이 가질 않았는데, PS5 프로를 사놓고 활용하지 않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구입후 플레이 해보았다.
일단 비쥬얼은 현존하는 오픈월드 게임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매우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줬다.
각종 배경 오브젝트들의 디테일, 뷰 포인트에서의 원경 묘사, 바람에 날리는 수풀과 먼지, 나뭇잎,
여러 장소에서의 광원 효과, 사계절과 밤낮 표현, 다양한 인물등등, 정성이 느껴지는 그래픽들이
인상적이었고, 거기에 더해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픈월드를 구현했음에도 최적화 또한 (PS5 Pro 퍼포먼스 모드 기준)
60fps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했다.
게임플레이는 파 크라이 시리즈와 더불어 유비식 오픈월드를 대표하는 시리즈답게
수많은 숙제와 물음표로 가득한 맵을 클리어 해나가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그래도 "유비식" 오픈월드라고 이름이 붙을정도로 대표적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 제작사의
대표적인 시리즈이다보니 최대한 단순 반복노가다처럼 안보이게 하려는 노력들이 여기저기 엿보인다.
단순히 탐색 포인트나 간단한 미니게임이 들어있는 물음표 지우기가 아닌,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지역과 인물에 관련된 다양한 집단과 이야기들을
서브퀘스트나 부가목표로 만들어서 반복적인 숙제가 아닌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하지만 그 양이 메인퀘스트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많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루트에 빼곡하게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스토리 라인 1개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초반부의 몰입도는 괜찮은 반면,
뭐만 하려고 하면 주변에 보이는 물음표들과 사이드퀘스트때문에
진행이 뚝뚝 끊길 수 밖에 없고 그 사이드 퀘스트마저도 하나의 셋트가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이 굉장히 산만하고 집중이 되지 않으며, 특히 메인 스토리 몰입에 상당한 방해가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메인이나 사이드 퀘스트 모두
내용은 누구를 죽여라, 누구를 만나서 얘기해라, 뭘 찾아와라, 어느 지역을 클리어해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사이드 퀘스트나 숙제를 진행하면 할수록
메인퀘스트의 재미와 신선도가 떨어지는 역할을 사이드 퀘스트가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잠입 액션이나 전투 액션이 현재 나와있는 비슷한 게임들보다
특출나게 좋거나 재미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도에 깔려있는 수많은 미션들이 재밌는 액션으로 놀아보고 싶은 놀이터라기 보다는
해내야하는 숙제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앞서 말한 부정적인 면들이 Bad라기 보다는 So so에 느낌에 가깝고
게임플레이에서 Good, 혹은 Great가 되지 못했을 뿐이지
이정도로 큰 스케일의 오픈월드 게임이 크게 모나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구현된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만한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6.6/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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