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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Indiana Jones and the Great Circle)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플레이타임 20시간, 최고난이도 엔딩 완료

 

 

작년에 엑박과 PC로 발매되었지만, 그래픽카드가 게임의 그래픽을 충분히 뽑아내주지 못하는 관계로 (rtx2070)

플스로 나온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기에 플레이를 참고 기다렸다가 PS5 Pro로 구입해서 플레이 해보았다.

 

일단 그래픽은 AAA급 게임으로서의 충분한 비쥬얼과 최적화를 보여주고 있고

주요인물의 모델링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어있으며 애니메이션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메인 뿐만 아니라 사이드 스토리에서의 컷신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고 그 양도 꽤 긴 편이라

좋은 그래픽과 멋진 모델링 그리고 캐릭터들의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블록버스터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오랜 시간 감상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중에 하나라고 생각.

 

게임플레이는 잠입 액션 퍼즐 어드벤쳐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종합선물셋트같은 게임인데

전투 파트와 퍼즐 탐색 파트가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고 있고 플레이타임도 딱 적당한 느낌의 볼륨이 준비되어 있어서

늘어지거나 지루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게임이 공개되었을때부터 걱정되었던 1인칭 플레이는 엔딩을 본 지금까지도 불호에 훨씬 더 가깝지만

그래도 유적의 웅장함을 감상할때나 긴박한 액션에서의 몰입도부분에서는 1인칭이라서 조금더 시너지가 나는 부분도 있긴했다.

하지만 컷신에서의 주인공 모델링 퀄리티나 사다리, 로프액션같은곳에 이미 3인칭으로 구현까지 잘 해놓은걸 보면

차라리 1,3인칭 선택권이라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조작하는 캐릭터가 화면에 나오는걸 선호하는 편)

 

전투 파트는 크게 깊이감이 있다기 보다는 게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한 장치 이상의 의미는 찾기 힘든 수준.

맨손 전투나 무기전투의 공방 타이밍이 중구난방에 저스트 가드 타이밍도 직관적이지 못하다.

심지어 바로 코앞에서 머리에 총알을 몇발을 박아도 죽지 않는 적들은 

어느정도 현실성에 기반을 둔 게임에서 몰입감을 해치는 요소였다.

 

잠입파트에서의 적들의 탐지 능력이 최고난이도임에도 상당히 멍청한 편인데

이부분은 게임플레이가 좀 엉성해보이는 단점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너무 빡빡했다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액션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디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허술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 덕분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을 수 있었다.

 

퍼즐파트는 여타 게임에서 어느정도 본듯한 퍼즐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고

그 난이도 자체도 높지 않아서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봤을때는

조금 밋밋하고 단순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단순한 퍼즐을 맞췄을때도

그에 대한 연출이 상당히 웅장하고 스케일이 느껴져서 

마치 대단한 퍼즐을 풀어낸것만 같은 착각을 줘서 만족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게임의 진행상황을 마치 캐릭터가 모험일지를 작성하는 것처럼 

게임안에서 아기자기하게 사진, 그림, 메모등을 정리해주고

수집품을 모으거나 사이드 스토리, 숨겨진 퍼즐등도 찾아서 즐기는데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가이드 해준 부분도 좋았다.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원작 영화처럼 모험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담없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떠날 수 있는 

1인칭 잠입 액션 퍼즐 어드벤쳐 게임.

 

7.9/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