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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비욘드 더 아이스 팰리스 2 (Beyond the Ice Palace)

 

비욘드 더 아이스 팰리스 2

플레이타임 7시간, 엔딩 완료

 

 

1988년에 나왔던 동명의 고전게임의 35년만의 후속작.

전작은 플레이해본적은 없고 단지 도트 그래픽에 액션 플랫포머인데 

애니메이션도 나쁘지 않다는 이유로 별다른 생각 없이 구입 플레이 해보았다.

 

이전 스테이지 혹은 체크포인트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과

중간중간 숨겨진 아이템이나 경로가 있다는 점, 

스킬을 얻고나면 이전에 못갔던 지역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메트로바니아의 느낌이 나긴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은 선형적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게임에 조금 더 가까웠다.

 

액션의 타격감이나 도트의 완성도는 괜찮은 편이었지만

조작감은 쾌적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무거운 편이었다.

액션 하나하나의 후딜레이가 좀 있는 편인데도 

회피동작이나 대시가 동작을 캔슬하는 기능이 없고

방향성이 있는 액션도 8방향으로 방향이 고정되어 있어

짜증을 유발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거기에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액션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몬스터들도 종종 있어서

공방이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양한 몬스터와 보스전은 흥미롭긴 했지만

보스전의 패턴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패턴을 뱉어내기만 하는 수준의 인공지능이라

2번째 트라이부터는 흥미가 굉장히 빨리 식는다.

 

뛰어난 비쥬얼에 비해 게임 전체의 재미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예전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을 메트로바니아의 향을 첨가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플레이 한다는 것만으로 2만원대의 게임의 가치는 있다는 생각이 든다.

 

6.1/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