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댁티드]
플레이타임 10시간, 탈출2번 완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게임은 하데스라이크 게임이다.
하데스를 해본 사람이라면 조작키를 제외하면 튜토리얼이 없어도 될 정도로 게임 진행이 닮아있다.
거기에 추가로 라이벌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게임을 한바퀴 도는 동안 방해를 주고 받으면서 공방을 하는 색다른 재미가 추가되었고
이로 인해서 강제로 타임어택을 하게 되는 긴장감이 생겨서 이 부분은 상당히 참신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하데스와 비교했을때의 이 게임의 장점은 이것이 전부이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앞서 나온 하데스의 하위호환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일단 가장 아쉬운 부분은 무기 밸런스와 원소별 개성이다.
전부 다 언락을 한건 아니지만 근접, 원거리 합해서 12가지 종류를 사용해봤는데
무기간의 밸런스가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고,
로그라이크, 특히 하데스류의 게임은 랜덤요소 잘 붙으면 OP 빌드가 나오기도 하는데
리댁티드의 경우 원소별로 무기에 붙었을때의 특징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ex) A라는 총을 쏠때 주변 적에게 불속성 데미지를 주는 옵션의 파생은
B,C,D라는 총을 써도 마찬가지로 변하지 않으며
다른속성마저도 속성만 다르지 기능적인 역할은 거의 동일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무기를 여러속성에 붙여가면서
새로운 조합의 맛을 찾는 재미는 상당히 부족하며
강력한 근접, 원거리 무기에 빨리 좋은 속성을 붙이는데에만
선택을 집중하게 된다.
하데스처럼 강제로 같은 무기를 계속해서 사용하면 재화를 얻을 수 없는 장치도 있긴한데
좋은 원거리무기에 근접무기를 돌려쓰면서 재화를 얻으면 그만이고
다른 재화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해금요소들도
단계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한번에 모든걸 다 내놓고
원하는거 가져가세요 하는 느낌이라서 컨텐츠적으로도 기대감이 덜하다.
그리고 칼리스토 프로토콜 세계관과 접점을 찾으려고 한건지 몰라도
발차기, 슬라이딩, 그랩류의 기술의 존재이유가 거의 없다.
10시간을 하면서 초반을 제외하면 거의 써본적이 없고
쓸 이유도 딱히 없으며 이를 이용한 빌드를 짜기에도
어렵고 메리트도 크지 않다.
한바퀴를 다 돌고나면 이어지는 엔딩(?)후 반복 컨텐츠도
스토리가 계속해서 진행된다거나 다음이야기가 궁금하거나
이런것들이 없고 노가다를 필요로 하는 파일채우기가 메인인데
이런 요소만으로는 플레이어를 계속해서
게임으로 끌어들일 힘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데스라이크라고 부를 수는 있을 정도로
엔딩 1,2번 볼때까지의 재미는 어느정도 보장해주므로
하데스류의 액션 로그라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게임이기는 하다.
6.7/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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