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플레이타임 10시간, 1회차 하드 난이도 엔딩 완료
몇년전 최초 공개된 케나의 트레일러는 게임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높은 퀄리티의 디즈니, 혹은 픽사 애니메이션같은 비쥬얼이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게임플레이 영상도 동영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퀄리티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케나가 발매되었고 4만원대라는 다소 저렴한 가격이 오히려
볼륨이나 퀄리티에 대한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뚜겅을 열어본 케나는 낀세대 게임이다 보니 4K의 쨍하고 고해상도의 그래픽은 아니라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아름다운 배경과 전체적인 색감등등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는 소규모 개발팀의 결과물이 맞나 싶을정도로 뛰어났다.
특히 중간중간 나오는 컷신은 따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도 될 정도로
수준 높은 영상미를 보여줬고 인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나 연출 역시 매우 좋았다.
하지만 뛰어난 비쥬얼에 비해서 게임진행이나 전투는 지극히 평범한 수준이었다.
전투액션은 조작감은 괜찮은 편이지만 타격감이 좋지 못하고 특히 패링에 대한 손맛은 상당히 아쉬웠다.
흥미로운 보스전들도 여럿 나오긴 하지만, 보스들이나 몬스터들의 디자인이 비슷비슷해서 개성은 부족해보였다.
스토리도 딱히 기억에 남지 않는 수준이고
게임 진행 역시 지극히 평범한 오픈월드 방식에 볼륨도 상당히 짧았다.
그래도 이런 모든 단점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비쥬얼을 보여주기 떄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게임 플레이 하는 내내 눈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단점으로 꼽은 점들이 비쥬얼 퀄리티에 비해 아쉬운 수준일 뿐이고
모든 면에서 기본은 충실히 다져놓은 완성도의 게임이었다.
케나의 후속작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쉬운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대규모 팀이 꾸려진다면
라쳇시리즈와 같은 AAA게임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7.8/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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