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둠 이터널
플레이 타임 29시간, 악몽난이도 패드 플레이 완료, 멀티 5판정도...
리부트된 고전 명작 "둠"의 후속작 둠 이터널.
정교한 에임으로 멀리 있는 적을 한방에 잡는것보다는
커다란 표적에 이 무기 저 무기로 대충 후려 갈기면서 진행하는 FPS 게임
거기에 "글로리 킬"이라는 스턴 걸린 적을 마무리 짓는 근접공격이 게임 진행의 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데빌메이 크라이나 배트맨 아캄시리즈 같은 액션게임의 느낌을 자주 받게 된다.
중반쯤에 무기가 많이지면서 서서히 이게임의 진가가 발휘되는데,
적들의 유형이 다양해서 효과적인 무기를 바꿔가면서 적을 맞춰야 하고
(반강제로 특정무기를 강요하긴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인 느낌은 없다)
탄이 부족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공격이 나오면
전기톱이나 근처에 스턴걸린 적에게 글로리킬로 무적시간을 벌고
조금이라도 멈춰있으면 바로 적들의 집중포화가 들어오므로
끊임 없이 움직이고 무기스위칭하고 적들을 찾아 쏘고 큰 공격들을 회피하고
이런 일련의 움직임들이 굉장한 집중력을 장기간 요구하지만
그만큼 해냈을때의 해방감 + 성취감이 굉장하다.
그렇게 정신없는 전투가 끝나면 중간중간 약간은 뜬금없는 3D 플랫포머 구간이 나오는데 (둠레이더 구간이라 부름ㅋㅋ)
처음엔 좀 이질감이 들긴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전투구간 한번에 진이 다 빠질정도로 싸우는데
그 구간이 연속으로 계속 되면 게임하다 탈진할거 같으니 제작진이 쉬면서 숨겨진 아이템 탐색같은걸 해보라는
의도로 넣어둔듯 하다.
그런 숨겨진 아이템들도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상당히 찾기 쉬운편에 속하고
길찾기도 헤매지 않도록 가이드가 잘 되어 있고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나 숨겨진 미션, 그걸 위한 열쇠
이런 부수적인것들이 매우 간단하고 쉽게 되있어서
찾기 어렵거나 하기 귀찮은게 아니라 적절하게 본 게임플레이를 뒷받침 해준다.
후반에 좋은 무기가 많아지면서 적들이 너무 막무가내로 많이 나오는 것만 제외하면
중후반까지의 레벨디자인의 밸런스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이 든다.
사운드가 튀거나 게임이 튕기는 버그가 꽤 자주 나왔는데
다행히 체크포인트가 자주자주 있어서 했던걸 다시 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
적절한 난이도로 플레이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무기 이것저것 바꾸면서 적들을 죽여나가다보면
마치 내가 게임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면서 반강제로 화려한(?) 플레이를 할 수 밖에 없어서
클리어하고 나면 꽤 보람도 있는편
8/10점
트위치 다시보기
둠 이터널 (Doom Eternal) #1
준팔 - Doom Eternal - T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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