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리스 (Signalis)

 

시그널리스

플레이타임 11시간, 엔딩 완료

 

 

바이오 하자드와 비슷한 서바이벌 호러에 

레트로 3D 스타일의 그래픽을 끼얹은 게임.

 

게임 진행은 챕터별로 각각의 커다란 방탈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간다는 느낌.

열쇠나 키아이템을 찾는 과정과 자물쇠를 열고 키아이템을 사용하는 과정 사이사이에

이벤트나 컷신같은것들이 많지는 않아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단조롭다고 느껴질 수는 있으나

퍼즐의 난이도나 푸는 방식이 다양하고 뻔하지 않아서 

게임 진행의 단조로움을 채워주는 느낌.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친숙한 인벤토리 압박 또한 존재하는데

상당히 제한적인 공간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상당히 답답할 수 있지만

장르의 특성과 레벨디자인을 생각한다면 납득되는 수준.

 

전투 부분에서는 액션의 타격감이나 에임 슈팅의 재미는 좋은 편이 아니며

적과 보스의 종류가 적고, 장르의 특성상 피할 수 있는 전투, 피해야 하는 전투등이 많은 편이라

이 부분에서의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스토리는 게임이 끝날때까지 애매모호하게 진행되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편은 아니라서

엔딩을 볼때까지도 많은 유추를 하게 만들었고 

중간에 나오는 텍스트들을 전부 읽지 않는다면 (전부 읽는다고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화적(?) 연출과 구성에 익숙하지 않다면 몰입이 어려울듯.

 

그래도 인디+가성비라는 이름 아래 낼 수 있는 퀄리티는 충분히 내고있기 때문에

서바이벌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게임.

 

7.0/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