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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챈트 오브 세나르 (Chants of Senn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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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트 오브 세나르

플레이타임 8.5시간, 모든 엔딩 완료

 

그나라의 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로 여행을 가서

대충 분위기나 뉘앙스 그림설명등등으로 뜻을 파악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언어 해독 게임.

 

여러가지 종류의 언어가 종족(?)과 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있어서

너무 많은 단어들이 섞일 위험이 없고 대부분의 단어들은 

여기저기 힌트들이 많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기본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높지는 않은 편.

 

하지만 몇가지 단어는 꼼꼼하게 둘러보지 않으면 

스테이지 후반까지 풀리지 않은 경우도 종종 나오기 때문에

퍼즐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서

다른 퍼즐게임보다 뇌의 피로도가 빨리 쌓이는 느낌이고

다음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것 외에 딱히 퍼즐을 해결했다는 느낌은

없는 편이라서 성취감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현실세계에서 있을법한 다양한 언어들이 

충돌하게 되면 일어나는 문제들을 고스란히 게임으로

잘 녹여내기는 했는데...

 

같은 사물을 다른 뜻으로 부른다던지,

똑같은 문장이라도 어순이 다르다던지,

의문문이나 부정의 의미의 배치가 달라서 헷갈리기도 하고

이렇게나 서로 다른 문장들을 플레이어가 각각의 종족들에게 

통역을 해줘야 되는 문제 같은것들이

막힘없이 술술 풀렸을때는 게임의 재미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실제 상황에서 말이 안통할 때의

막막함이 스트레스로 느껴지기도 한다.

 

게임의 비쥬얼이나 스토리, 게임플레이, 연출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엔딩을 보고나면 깔끔담백한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처럼 뒤도 안돌아보고

게임삭제를 누른 뒤 "아, 재밌었다!"를 외칠 수 있는 웰메이드 퍼즐게임.

 

7.1/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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