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어 라이브
플레이타임 26시간 엔딩 완료, 원작 해본 경험 없음
94년 슈퍼패미콤용 원작의 최신 리메이크 버전
원작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원작과의 차이를 비교할 순 없지만
대신 레트로 스타일 RPG를 하는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옴니버스형식으로 7명의 캐릭터의 이야기가 각각의 단편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게임 안에서도 각각의 에피소드에 따라 이야기의 취향과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고, 게임스타일도 RPG라는 틀은 공유하지만 진행방식이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 맛 저 맛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각각의 에피소드가 말그대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흔히 옴니버스형식의 게임이나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에피소드가 공유하는 접점이나 연관성이 거의 없는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고
독립적이기에 RPG게임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주인공과 동료의 성장의 재미나 던전에서의 탐험이 상당히 약하고
플레이하는 입장에서도 기존 다른 RPG보다는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나
파티에 대한 애정이 잘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몇명의 에피소드는 짧지만 지금봐도 괜찮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빌드업 해나가는 스토리를 보는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그리고 옥토패스 트레블러나 트라이앵글 스트래터지와 비슷한
HD-2D스타일의 비쥬얼은 라이브 어 라이브에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신마다 보여주는 멋진 카메라 워크, 구도, 연출, 그리고 도트 캐릭터들과
3D 배경의 조화는 매 에피소드마다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절대 경험할 수 없었던
캐릭터들의 풀보이스도 게임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데 한몫했다.
원작의 시스템과 게임 디자인을 통째로 바꿀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고전게임의 불편한 편의성과
조금은 오래된 이야기의 감성이 곳곳에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브 어 라이브는
그 당시에 이런 게임이 있었다고??? 라고 하는 부분도
같이 공존하기에 한번쯤은 끝까지 플레이해봐도
괜찮은 게임이 아닌가 싶다.
6.8/10점
트위치 다시보기
https://www.twitch.tv/videos/1543384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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