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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Horizon Forbidden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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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플레이타임 54시간, 매우 어려움 난이도 엔딩 완료

 

 

로봇 + 공룡 + 여주인공이라는 인기소재를 죄다 합친 오픈월드 게임

호라이즌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전작을 재밌게 플레이 했기 때문에 당연히 

후속작도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 해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비쥬얼이다.

성능모드로 플레이 기준으로 해상도가 그렇게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근거리 지형에서부터 원거리 배경, 캐릭터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이펙트까지

모든 부분에 걸쳐서 현존 오픈월드 게임중에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놀라웠던 건 인물들과의 대화마다 대사에 맞는 동작과 얼굴 애니메이션이

전부 다 다르다는 점이다. 

 

오픈월드의 특성상 수많은 npc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퀘스트나 정보를 얻는 대화가 지루하지 않은 대사로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인물간의 대화를 하는 모습도 다양하니 보는 맛이 있었다.

 

또한 전작에서 스토리에 중요한 이야기가 수집형 아이템에 많이 들어가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작품은 대부분의 스토리가 메인과 서브퀘스트에 잘 녹아 들어가있고

각 부족들간의 이야기나 중요인물들의 개성이나 성격들도 잘 묘사되어 있어서

세계관에 몰입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기계들과의 전투는 전작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는데,

기계 종류 추가와 무기추가 그리고 근접전의 콤보등이 추가되었다.

큰 변화점은 없지만 여전히 재밌는 기계와의 전투였지만

여러가지가 추가된 근접전의 경우는 오히려 깊이를 느낄 수 없고

단순한 느낌이었다.

 

오픈월드의 특징중 하나인 퀘스트 외적인 할일들 (야영지, 수집품, 폐허, 톨넥) 도

엄청난 재미요소까지는 아니지만 게임내 컨트롤을 다양하게 이용해야하는 것들로 준비가 되어있다.

 

아쉬운 점은 중후반까지도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했던 스토리라인이

마지막에 와서 상당히 힘이 빠진다는 것과 가끔씩 화면이 멈추고 까만화면이 나온다던지

오브젝트가 지형으로 파고드는 3D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자주 나온다는 점,

무기와 방어구 체계가 다양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어떤걸 언제쓰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애매하고 번거로워진다는 점등이 있었다.

 

오픈월드 게임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편이지만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과 몰입하기 좋은 탄탄한 세계관, 

재미있는 전투와 게임플레이에 더해 

눈이 즐거운 비쥬얼까지 있다면 장르가 뭐든간에 재밌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여타 다른 오픈월드 게임이 육회만 먹게 되는 일반 결혼식 뷔페라면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이것저것 다 맛있어 보이는 고급 호텔 뷔페같은 느낌이었다.

 

8.9/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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