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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스트레인저 오브 파라다이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 (Stranger of Paradise: Final Fantasy Ori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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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 오브 파라다이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

플레이타임 30시간 어려움 난이도 완료

 

 

인왕의 제작사인 팀닌자에서 파이널 판타지, 정확히는 파판1편의 IP를 가지고

새롭게 해석해낸 스트레인저 오브 파라다이스: 파이널 판타지 오리진 (이하 파왕)

 

발매전 첫번째 데모를 해봤을때는 인왕의 파이널 판타지 스킨버전이었는데,

본편도 데모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선 데모때부터 계속 지적되왔던 그래픽.

PS5버전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아무리 좋게 봐줘도 PS4 초창기정도의 그래픽,

전작 인왕2와 비교를 해봐도 전체적으로 너무 안좋게 보였다.

 

전체적으로 해상도가 상당히 낮아보이고,

그래픽이 안좋은걸 숨기고 싶었는지 실내에서는 굉장히 어둡게 표현되있고

실외에서는 안개낀것처럼 뿌옇게 표현이 되있다.

 

컷신에서는 그나마 좀 나은편이긴 한데

한컷 한컷이 너무 성의 없게 만들어진 컷신들밖에 없고

대화신에서는 보이스와 입모양이 잘 맞지도 않는다.

이마저도 가리고 싶었는지 대부분의 투구 방어구는 입을 가리는 마스크류가 상당히 많았다...

거기에 자막 싱크까지 일본어 음성과 맞지 않는건 덤...

아무튼 게임을 하는내내 그래픽에 대해서 감탄을 했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게임플레이 자체는 인왕과 너무나도 비슷해서 

외관만 빼고 보면 이게 인왕2.5인지 새로운 신작인지 알 수 없을 정도.

그래서 인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인왕에 있던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은 종류의 무기에 더해서

파이널 판타지 특유의 잡 시스템까지 더해져서

수많은 무기와 직업까지 조합되서 오히려 난잡해진 느낌

어차피 스위칭을 포함해도 한꺼번에 쓸 수 있는 직업은 2개밖에 안되서

일부러 여러 직업을 시도하려고 해봤는데도

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직업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초반부터 복잡하고 익숙해지기 어려운 스타일보다는

잡이나 무기 갯수는 줄이고 그 안에서 디테일을 늘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왕2.5답게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소울류의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인왕1,2에서 볼 수 있었던 그나마 정교한 레벨디자인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의 던전이 평면적이며 엘레베이터로 단절된 스테이지도 상당히 많았고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특색있는 스테이지도 없었다.

 

스토리가 나름 괜찮긴 하지만 

그마저도 파판1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물음표가 그려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에

텔링도 좋은편은 아니라서 마지막까지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든다.

그나마 후반부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 편.

 

그리고 RPG게임의 색깔을 넣고 싶었는지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게임에 따로 '마을사람들과의 대화' 메뉴가 있는데,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아니고

다양한 마을사람들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머러스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에 관련된 내용도 거의 없어서 어떤 의도인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이렇게 게임에 성의가 없다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게임 도처에 깔려있고

인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성이 단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또다른 인왕라이크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인왕과 파이널 판타지1 두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선물같은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4.8/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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