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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언소울드 (Unsou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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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드

플레이타임 8시간, 마스터 소울 난이도 완료

 

 

국산 1인개발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관심을 모았던 언소울드

영상으로만 보기에는 요즘 많이 보이는 2D 소울라이크처럼 보이지만

언소울드는 다른 소울라이크 액션RPG와 다른점이 많았다.

 

필드의 적 하나에도 죽을지 모르고, 약한 적이라도 여럿이 모이면

순식간에 죽어버리는것이 소울류와 비슷한 점이긴 하지만,

 

소울류 게임이 적의 공격과 나의 공격이 전부다 느리고

스테미너의 존재때문에 한번 공격을 할때도 상당히 신중해야되는 스타일이라면

언소울드는 쉴새없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적의 공격을 피하고 공격을 이어나가면서

자신의 스테미너도 관리해줘야 하는 게임이다.

그리고 사용하는 버튼의 수와 조합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손도 빨라야 한다.

거기에 요즘 쉬워지는 난이도의 패링과는 정반대의 노선을 걷는 카운터 시스템은

(마스터 소울 난이도 기준) 예전 귀무자1의 1프레임 일섬과 같은 빡빡한 타이밍을 요구했다.

 

이렇듯 언소울드는 게임에 익숙해지는것부터 많은 것을 요구하는 진입장벽이 꽤나 높은 게임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이 기술 저 기술 섞어가면서 넣을 수 있는 자유로운 체인 콤보도 손맛이 괜찮고

주인공 캐릭터도 여러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강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강한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보스와의 1:1 대결도

무림고수들의 싸움처럼 재밌게 합을 겨룰 수 있게 될 때부터가 이 게임의 백미인듯.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상세하게 만들어져 있는 트레이닝 모드.

약간의 과장을 넣어서 얘기하자면 이 게임의 트레이닝 모드인 심연은

데빌 메이 크라이나 다른 대전격투 게임만큼이나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를 통해 콤보 연습을 하거나 카운터 연습을 해볼 수 있는데

트레이닝 메뉴의 시범콤보를 따라하고 있으면 내가 지금 액션게임을 하는건지

격투게임을 하는건지 헷갈리게 만들정도로 감각이 비슷하다.

(어렵고 빡빡하긴 하지만 성공했을때 성취감이 좋다는 뜻)

 

약간의 투박한 비쥬얼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도트로 연출하는 3D 연출은 나름 볼만한 편이었고,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게 계속 진행은 되는데

내가 왜 이 스테이지에 있고 왜 다음 스테이지를 가는 것에 대한 설명이나

동기부여는 조금 부족해서 마지막 스테이지의 마지막 보스전 직전에 가서야

아 내가 마지막 보스 앞에 있구나를 깨달았음.

 

결론은 확실히 언소울드는 점점 쉬워지고 라이트해지는 현 시대 게임들중

거의 최고의 진입장벽을 자랑하는 게임이지만,

그만큼 게임이 유니크하고 시스템에 디테일이 있었으며,

다른 게임과 비슷한 게임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마저 엿보이는

인디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6.2/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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