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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플래그 테일: 레퀴엠 (A Plague Tale: Requiem)

 

플래그 테일: 레퀴엠

플레이타임 17시간, 어려움 난이도 엔딩 완료.

 

수많은 쥐떼들이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의 후속작, 플래그 테일: 레퀴엠

이번에는 전작의 몇십배가 되는 쥐떼를 예고하면서 출시되었다.

하지만 출시직전 정보로 성능모드가 없는 30fps 게임이라는게 밝혀지면서

최적화나 게임의 퀄리티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처음부터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비쥬얼과 배경묘사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액션게임이 60프레임이 아닌 것은 요즘 시대에 상당히 아쉬운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마을 같은 곳이나 건물 내부등에 정성스럽게 배치된 오브젝트들이나, 

대화는 직접 할 수 없지만 적절하게 배치되어 월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npc들이

뛰어난 라이팅과 결합되어 모든 스테이지가 내가 실제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중간거리나 멀리 있는 배경에 대한 원경묘사가 상당히 뛰어났다.

 

그에 비해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나 컷신연출, 대화할때의 페이셜 애니메이션 같은 디테일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앞서 말한 비쥬얼과 비교해봤을때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퀄리티였다.

전작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걸 보면 개발사 규모가 더 커진다면 조금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게임플레이는 전작과 같이 잠입액션이 기본이 되는데

전체적으로 스테이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다양한 루트가 마련되어 있는데다가

적들의 위협이 그렇게까지 빠르고 강하게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잠입액션보다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게임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쥐떼만이 할 수 있는 퍼즐도

쉽고 단순할수도 있지만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

 

스토리도 엄청난 반전이나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게임 플레이와 이야기의 템포, 강약조절이 좋아서

플레이어를 흥미를 유지시킬 수 있을 정도의 흡입력은 충분하고

딱히 지루한 구간없이 마지막까지 잘 유지가 된다.

 

전작의 대략적인 평가를

"AAA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모든면에서 살짝 부족한

"AA게임"이라고 리뷰한 적이 있다.

 

이번작 역시 "AAA"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디테일들이 군데군데 있긴 하지만

게임의 스케일이나, 이야기의 스케일이 블록버스터 AAA게임을 할때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두 작품으로 내공이 쌓인 이 개발사가

다음에 만드는 게임이 너무 기대가 되기도 하고

퀄리티나 스케일 면에서도 AAA를 만들 수 있는 개발사가 되기 충분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8.2/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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