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아라 무도가 (Karate survivor)
살아남아라 무도가
플레이타임 5.7시간, 대가 난이도 완료
살아남아라 무도가는 다른 서바이버류 게임과는 차별점이 굉장히 많다.
도트 그래픽이야 이미 다른 서바이버류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이만큼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까지 더해진 그래픽은 드물다.
그리고 게임플레이 역시 꽤나 느낌이 다른데
일단 원거리 공격이 전무하다시피 하고, 각각의 스킬이 쿨타임을 갖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정한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기에 스킬마다 스타일이 정해져있어서 같은 스타일(색깔)의 스킬을 연달아서 사용하면
위력이 높아지는 등 조합의 더해져서 색다른 조합과 스타일로 즐길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어째서인지 이 게임의 제작자는 자신들이 만든 참신하고 확장가능한 아이디어를
자신들의 손으로 무한한 조합의 가능성을 닫아버리고
단순하고 통제가능한 새장안에 가둬버리고 말았다.
다른 색상의 스킬을 연결했을때의 시너지가 없어서 웬만하면 같은 색깔로
스킬을 도배하는것이 가장 유리하게 느껴지고
그마저도 2스테이지부터는 스킬마다 번호를 부여해서
스킬 번호순대로 나열하면 보너스를 주는 꽉막힌 시스템까지 등장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2스테이지 이후부터는
같은 색깔과 연속된 번호의 스킬을 찾는 플레이의 반복이 되고
다른 색상의 스킬들은 선택지에 나오면 그저 꽝처럼 느껴질 뿐이다.
5천원짜리치고는 하루 즐기기에는 충분히 재밌을 수는 있으나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훨씬 더 재미가 생길 수 있는 부분들을
자신들의 손으로 억제시킨 이유는 생각해야되는 가능성이나 밸런싱이 감당이 안되서였을까?
6.0/1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