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봇 (Astro BOT)
아스트로 봇
플레이 타임 13시간 30분, 모든 스테이지 완료
PS5를 구입하면 무료로 제공해주는 아스트로 플레이룸의 후속작
전작이 무료였다는 점과 듀얼센스의 기능을 풀로 활용한 퀄리티 높은 캐쥬얼 게임이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는데
이번 아스트로 봇은 69800원이라는 풀프라이스로 나와서
이전에 무료로 즐겼던 게임을 풀프라이스를 내야된다고? 하는 거부감이
플레이전부터 생기긴 했다.
하지만 메타 94점이라는 도저히 패스할 수 없는 점수대를 받음으로서
구매를 결정, 플레이 해 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전작인 플레이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점프와 공격만 존재하는 기본적인 액션에 각 스테이지마다 특정스킬을 쓸 수 있게 추가되는 방식.
스테이지 곳곳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오래 즐겼다면 반가워할만한 카메오들이 다수 등장해서
즐거움은 주는것도 전작과 비슷하다.
하지만 전작에서 듀얼센스를 적극 활용했던 점은 이번에는 조금 덜어내고
기본 액션에 충실하고 스테이지 레벨 디자인에 더 충실한 느낌이다.
뼈대만 본다면 정말 단순한 3D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지만
물리엔진이 적용된 수많은 오브젝트들이 스테이지에 굴러다니거나
거의 모든 오브젝트들이 공격을 받으면 상호작용이 되는 것
그리고 캐릭터들의 말랑말랑한 애니메이션을 보는것만으로도
상당히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료였던 전작과 크게 나아진 요소가 없다는 점과
그다지 많지 않은 볼륨, IP에 의존적인 재미는
풀프라이스 가격에는 조금 아쉬운 느낌은 든다.
(차라리 전작이 아예 없었다면 이런 생각이 안들었을 수도...)
액션 플랫포머 게임에 좀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죽을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쉬운 게임에
스토리마저 초등학생도 유치하다고 할 정도로 별볼일 없지만
스트레스 없이 스테이지를 쭉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게임의 즐거움은 채워주는
본격 SD 플스 IP 캐릭터 관광 플랫포머 게임
7.9/10점